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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스위스] 루체른역에서 리기산 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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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행복했던 결혼식을 올리고 어느새 유부의 세상으로 들어온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허허헣

너무나 좋았던 스위스 여행!! 열심히 공부하고 무사히 잘 써먹었던 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ㅎㅎ

(훗날 또 가기만을 기대하며...)

스위스 루체른역에서 리기쿨름(RIGI KULM) 가기!

루체른에서 리기쿨름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루체른역에서 나오면 정면으로 리기쿨름으로 향하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저같은 길치도 보자마자 여기가 선착장인가보다! 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두 돼요.

여기서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코스는 아래와 같은데요.


 

1. 루체른 > 비츠나우 > 리기쿨름

2. 루체른 > 베기스 > 리기칼트바트> 리기쿨름

3. 루체른 > 알트골다우>  리기쿨름

 

저의 경우에는 올라갈 때는 1번, 내려올 때는 2번코스로 왔는데 다시 또 간대도 무조건 이 코스입니다!!

그 이유로 각각 코스의 차이점을 먼저 알려드리자면

● 루체른 > 비츠나우 > 리기쿨름

유람선( 약 1시간 소요) - 산악열차 (30~40분 전후 소요)

● 루체른 > 베기스 > 리기칼트바트> 리기쿨름

유람선 (약 40분 소요) - 케이블카 (10분 소요) - 산악열차 (±15분 소요)

● 루체른 > 알트골다우 > 리기쿨름

기차 (약 30분소요) - 산악열차 (약 40분 소요)

 

이 정도 차이가 있는데요. 스위스 가면서 트래블패스나 세이브데이 패스 사용안하시는 분 거의 없으시겠죠?

저는 최대한 이 패스를 활용하고 기차뿐 만이 아닌 다양한 운송수단을 이용해서 구경하고 싶었기에 

1번과 2번 방법을 적절히 이용했답니다.ㅎㅎ

전광판에 비츠나우라고 나와있으니 확인하시고 타시면 됩니다.

저는 1번과 2번루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이 루트를 기준으로 가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

유람선 시간은 SBB어플로 확인하시면 편합니다! 스위스 모든 교통수단의 운행시간을 알 수 있어요 :)

물론 선착장에서도 시간이 나와있으니 걱정은 넣어두세용

저 앞에 유람선은 타고 싶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 그냥 보내야만 했다는...

그래도 금방 또 오더라구요?ㅎㅎㅎ 얼른 유람선에 몸을 싣고 자리잡고 앉아 경치구경해줍니다ㅠㅠ

저희는 1등석 탑승가능한 패스를 끊었는데 유람선 2층은 1등석 전용이니 참고해주세요!

티켓 검사는 출발하고 나서 배안에서 돌아다니시면서 하십니다.

유람선 타고 가면서 밖에서 꼭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겨울에 가면 사람들이 추워서 사진 찍다가 다 실내로 들어가니까 겨울을 노려보아요^^ㅋㅋㅋㅋ

 

열심히 가다보면 어느 선착장에 멈추는데요. 도착했나 싶지만 베기스 선착장입니다. 여기서 내려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내려올 때 여기로 올꺼니까 PASS!! 비츠나우 선착장까지 쭈우우욱 타고 가줍니다.

유람선에 오른지 한시간 쯤 지나면.. 드디어 비츠나우 선착장에 도착하는데요.

배에서 내려 바로 앞에 열차있는 곳으로 달려가줍니다! 

열차 타기 전 앞에 기념품샵 같은게 작게(?) 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빨리 좋은자리를 잡아야하기때문ㅎㅎㅎ 

좀 더 제대로 경치 구경하시려면 왼쪽자리를 사수하셔야 합니다. 중요중요☆

(근데 오른쪽도 괜찮아요. 다 보이거든요! 자리 사수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다면 맘편히 걸어갑니다ㅋㅋ)

하지만 나는 왼쪽자리를 차지하였다.

산악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중간중간 몇 번 멈추는데요. 

하이킹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중간에 내려서 걸어올라가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리기쿨름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리기쿨름에서 내리면 사람들따라 전망대쪽으로 걸어 올라가줍니다.

 

참고로 스위스여행의 성공유무는 날씨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꼭 날씨가 좋은 날에 리기쿨름에 가시길 바래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밑에선 분명히 화창하니 예뻤는데.. 점점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더니 제가 밟고있는 정상빼고

밑에 경치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것도 안보여서 원래 이러나 하고 터덜터덜 내려왔는데 다른사람 사진보니 엄청 예쁘더라고요..?핳

올라간게 아까워서 근처에 바로 보이는 호텔과 붙어있던 레스토랑에 들어갔어요!

맛은 기대하지 마세요 ㅎㅎ

메뉴가 몇가지 있는데 앞에 가서 주문하면 쟁반에 차례로 받아오는 시스템이었어요. 

맛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굉장히 추웠기에 따뜻해서 좋았답니다 ㅎㅎ


이제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가볼까요?

리기쿨름 > 리기칼트바트 > 베기스> 루체른

위에 말씀드렸던 2번코스를 거꾸로 내려가면 된답니다.

사실 저의 원래 계획은 정상에서 리기 칼트바트까지 걸어서 내려가는 거였는데요!

이날 신랑 몸이 안좋기도 했고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어서 다시 열차를 타고 리기 칼트바트까지 내려갔어요.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좋은 날에 꼭 걸어내려가보시길..

 

이거 못봤음 어쩔뻔..!!!!!!!! 갑자기 구름이 개더니 펼쳐진 광경이에요 ㅜㅜ

보이는게 없어 쪼금 우울했는데 열차타고 내려가는데 앗!? 갑자기 구름이 점점 사라지더니

밑에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더라구요..!!

진짜로 감탄밖에 안나왔습니다. 이건 직접 눈으로 봐야해요 ㅜㅜ 내가보는게 안믿김

 

아무튼 우리는 리기 칼트바트에서 내려야하므로 놓치지말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내려줍니다. 몇 분 안걸려요.

리기 칼트바트에서 내리면 아래로 내려가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로 내려가줍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해요.

처음에 아무도 없고 관리자도 안보여서 뭐지 여기맞나했는데 그냥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오시더라구요!

시간 맞춰 나타나서 표검사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더 스릴있더라구요.ㅎㅎ 멋진 경치도 덤이니 꼭 타보시길 추천드려요.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이제 베기스 선착장까지 걸어내려가면 됩니다. 

내려가는 길도 너무너무 예뻐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아요. 이때는 구글지도를 키셔도 되지만 저는 그냥

앞사람 따라갔어요.ㅋㅋㅋㅋ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방향으로 따라가시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할아버지가 다정히 백조를 부르셨는데 사정없이 쪼아버린다.

선착장 가는 길에 백조가 돌아다녀서 깜짝놀랐어요!

할아버지가 백조를 다정히 부르시면서 쓰다듬으려하시는데  뭔가 저 풍경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보고있었는데

백조가 할아버지 손을 사정없이 공격하더라구요..ㅋㅋㅋ 

이렇게 재밌는 경치 구경하며 걸어가다보면 베기스 선착장이 나옵니다. ^^

돌아갈 때는 올때랑 다른 배를 탔는데 그 배는 제일 위쪽이 다 뚫려있어서 진짜 멋있더라구요.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사진 찍기도 좋았답니다.  :)

 

위에 알려드린 방법대로 가시면 유람선, 산악열차, 케이블카 다 이용해볼 수 있어서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간혹 케이블카 점검기간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여행하기 전 꼭 점검기간이 겹치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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