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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남부 여행, 자유 여행 vs 패키지 (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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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여행을 계획했을 때 가장 먼저 든 고민은 자유여행으로 갈지 패키지로 갈지였습니다.

이리저리 정해진 데로 끌려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 역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한 이유는 남부 쪽은 꽤나 멀리 내려가야 하더라고요ㅜㅜ 

거기다 저는 남부투어 중에서도 특정장소에만 가고 싶어서 더 고민이 컸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고민 끝에 저는 당일치기 투어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각자 고민하시는 이유는 제 각각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일단 신혼여행이라는 점과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점이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예약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허허

 

남은 날이 많이 남았다면 자유로 도전해 볼 만할 것도 같아요..!


이탈리아 남부투어 (폼페이-소렌토-포지타노)

소렌토 전망대

이탈리아 남부투어는 꽤 여러 군데가 있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저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답니다.ㅎㅎ 사실 그전에 조사하느라 지쳐서 맘 편히 따라다니고 싶었..(ㅋㅋㅋㅋ)

보통 이탈리아 남부투어는 어디를 봐도 코스가 다 비슷비슷한데요.

하루 만에 알짜배기 코스만 쏙쏙 골라 다녀올 수 있도록 모아놨으니 패키지로 가실꺼라면

상품설명과 후기 참고해서 마음에 드시는 곳 어디든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갔던 코스를 전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로마 출발-나폴리(경유)-폼페이-점심식사-소렌토전망대-아말피 해안도로- 포지타노(자유시간)-로마 귀환

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에 끝나는 당일치기 일정입니다.

 

저의 경우 아침미팅시간은 오전6시40분까지였어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잡고 확정이 되면 투어 이틀 전쯤에 카카오 단톡방에 초대가 되어지는데

그 단톡방에서 미팅장소와 시간을 다시 안내해드릴거에요.

부지런히 일어나 약속된 미팅 장소로 나가면 한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출석체크 후 버스에 몸을 싣고 본격적으로 남부투어가 시작됩니다!!


- 폼페이 -

나폴리를 경유해서 (이때, 신랑 때문에 축구선수 김민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ㅋㅋ) 

첫 번째로 갈 목적지는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하는 폼페이였는데

가이드님이 여기저기 연락을 돌리며 불안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비가 많이 와서 폼페이가 폐쇄될 것 같다."

...............

왜 저 위에 폼페이 부분만  저렇게 된지 아시겠쥬ㅎㅎㅎ

 

20년? 가까이 가이드일 하시면서 한 번도 폼페이가 비 때문에 문 닫은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 역사적인 날이 바로 내가 간 오늘이었다. WOW

+ 다른 투어 사람들도 다 폼페이 못 들어감요..ㅋㅋ 

에르콜라노
폼페이보다 형태가 더 잘 보존되어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 대신 저희가 간 곳은 '에르콜라노'라는 곳입니다.

에르콜라노 역시 베수비오 화산과 인접해 있는 곳인데 폼페이와 마찬가지로

화산폭발로 인해 묻혀있다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르콜라노 벽화
저 당시 파란타일은 굉장한 부자들만 장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폼페이에 못 간 건 너무 아쉬웠지만

오히려 몰랐던 곳을 가게 되어 또 다른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에르콜라노 목욕탕
에르콜라노 목욕탕!!! 신기하니까 봐주세요!!

역시나 엄청나게 잘 보존되어 있는 목욕탕입니다. 

폼페이 대신 에르콜라노 구경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

점심은 스파게티를 먹었구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양도 많이 주십니다. 요리사님이 직접 담아주시는데 

많이? 많이? 하고 물어보시는데 많이 달라면 더 많이 주십니다.ㅋㅋㅋ

갑자기 배고프네요..

 

- 소렌토 전망대 -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는데 정말 멋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음악시간에 배웠던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 노래가 왜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은 풍경이에요!

소렌토 바다 전망
드넓은 바다를 사진이 다 담지 못해요! 직접 눈으로 꼭 보세요!

소렌토 전망대에 도착하면 차를 세우고 바다를 맘껏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데요.

좌우로 바다가 쫘악 펼쳐져있어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 건지실 수 있어요.

 

소렌토 전망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나면

아말피 해안도로를 달려 마지막 목적지인 포지타노로 향합니다.

 

- 포지타노 -

사실 제 관심은 오로지 폼페이 하나였기에 아무것도 알아보고 간 것도 없었고

그냥 투어에 같이 있길래 간 곳이었는데요..!

포지타노는 레몬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예쁩니다.

포지타노 풍경
비가 왔어도 예뻐..

처음에 탄 버스는 커다란 버스였지만 포지타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좀 더 작은 벤으로 옮겨 타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포지타노에서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자유롭게 돌아다니시면서 구경하시면 돼요!

포지타노 레몬캔디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입덧캔디였다.

차에서 내려 귀여운 골목길을 내려가다 보면 가게 할아버지가 레몬사탕을 하나씩 나눠주십니다!

홍보효과 제대로...!

저희도 여기 가게 들어가서 사탕봉지 여러 개 사갔어요. ㅎㅎ

참고로 포지타노는 전기가 자주 끊기는 모양이더라구요. 저희가 갔을 때도 정전이 수시로 일어나서 카드기가

작동 안 하기도 했으니 현금이 있으시다면 챙겨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길 따라 제일 밑에까지 쭈우욱 내려가면 식당도 몇 군데 있고 멋진 바다가 펼쳐져요.

파도가 엄청나죠 ㅋㅋㅋ 오늘의 날씨를 간접체험 해볼 수 있어요..

저희는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녀보며 사진도 찍고 카페에 들어가서 디저트도 먹고

다시 모이는 시간이 가까웠을 때쯤 위에 가면 레몬 셔벗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레몬 샤벳 먹으며

시간 때웠답니다. 레몬 샤벳 진짜 너무너무 맛있으니 꼭 먹어보세요!

사람 좋아하는 귀여운 고양이는 덤..☆

포지타노 레몬샤베트
여기도 정전되서 밝기 최대한 키워 찍음 ㅋㅋㅋ

포지타노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벤을 타고 마을을 빠져나와 처음 탔던 버스로 옮겨 타고

아침에 모였던 미팅장소 로마까지 돌아갑니다. :)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저였지만 남부투어는 굉장히 만족했답니다!

자유여행을 할지 아니면 패키지로 예약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을 때 하루 만에 중요한 관광지는 다 돌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투어예약을 추천드려요!

또 남부 쪽은 가는 길이 위험할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생각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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